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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이야기
#5. 달랏_코끼리 폭포에서의 헤일로(어른이란?) 본문
사진을 자르면 그 느낌이 살지 않을 것 같아서 조금 길지만 놔두기로 하였습니다.
글 제목이 헤일로인 만큼 폭포 아래에서 물줄기들이 산란하면서 보이는 헤일로를 그대로 나타내고 싶었어요.
헤일로 아래에는 폭포수를 맞으며 더웠지만 추위에 떨고 있는(?) 제가 있구요!
이미 신발은 진흙에 다 젖었지만...
정말 아름답고 사진이 시원하게 잘 나오는 곳입니다.
뒤에 역광이라서 오히려 제가 나오지 않고 배경이 살았네요!
이 사진은 혼자 여행 중에 투어버스에서 만난 삼성출신 카이스트를 나온 개인 IT사업하시는 아버님이 찍어주신 사진이여요.
너무나 인자하신 표정과 말투도 기억나요. 그분이 점심에 밥 사주신다고 그러시길래 감사하지만 염치없어서 거절을 몇 번이나 한지 몰라요.
그리고 어린 저를 배려해주시는 그분의 인품에 또 놀랐어요. 제가 혼자 여행을 17살 때부터 약 13년 간 다녔지만 이런 어른들은 뵈기 쉽지 않거든요.
나이가 들수록 존경받고 어른으로 여겨지는 것은 그 사람이 나이 들었기 때문이 아니에요.
젊은 이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를 먼저 겪고 자신의 인생에서 배웠던 인간 됨됨이를 녹여낸 삶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 어른이라고 여길 수 있는 것 같아요. !
저도 제 나이에 맞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려구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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