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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지푸라기라도잡고싶은짐승들후기_돈이흩날리면피는뿌려진다. 본문

Story of Movies(No spoiler)/2020-02

(최신)지푸라기라도잡고싶은짐승들후기_돈이흩날리면피는뿌려진다.

3NThree 2020. 2. 20. 23:16

추천의향 : 죽음을 대하는 가벼운 태도에 비추천드려요. 다만, 심리스릴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색다를 거 같아요.

              혼자/친구/ 관람은 좋아요, 단체 관람은 글쎄요, 연인/가족 관람은 부적절해요.

기본 줄거리 :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돈'에 관한 일본 심리 스릴러의 표본을 잘 따르고 있습니다. 목욕탕 알바생인 중만은 새벽 목욕탕 청소 중 락커에서 의문의 돈을 발견하게 됩니다. 큰 루이비통 가방에 두툼한 5만원권들이 가득한 돈이죠. 올바른 성격으로 나오는 중만은 해당 돈을 일단 목욕탕의 보관소에 둡니다. 이 돈은 어디서 났을까요? 그리고 중만은 이 돈을 어떻게 처리할까요?

지푸라기라도잡고심은짐승들의 짐승은 연희(전도연), 태영(정우성), 미란(신현빈), 중만(배성우)과 영선(진경)입니다.
모두가 이 돈가방에 대해서 다 얽혀있는 관계죠. 어떤 사람들을 먼저 내세워서 푸는지에 따라 전후 순서만 바뀔뿐 내용은 바뀌지 않습니다. 저는 연희(전도연)의 입장에서 풀어보도록 할게요.

연희(전도연)는 일본 닌자와 조선의 기생을 합쳐놓은 인물이라고 여겨졌습니다. 돈을 위해서 철저한 계략을 숨기고 상대방을 대하는 인물이죠. 연희(전도연)는 위 짐승들 중에서 한 인물을 유혹하여 거액의 돈을 수취합니다. 그리고 도망가기 위해서 태영(정우성)을 이용하죠. 그러나 태영(정우성)은 이미 연희(전도연)에게 보증을 서준 경험이 있는 인물이었어요. 이 보증 빚 때문에 사채업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요. 이에 태영(정우성)은 두 번 속지 않습니다. 연희(전도연)의 돈가방을 수취해서 달아나게 되죠. 하지만 결국 돈가방은 목욕탕의 의문의 캐비넷에서 발견되고 맙니다. 달아났던 태영(정우성)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스포일러라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죽음을 가볍게 여겼다고 느꼈던 부분들은 연희(전도연)와 미란(신현빈)의 설정에서였습니다. 일본 특유의 서스펜스를 무겁게 풀어내었으면 훨씬 좋은 부분들이 많았는데 특유의 그 느낌을 한국판 뽕짝에 설렁설렁 넘어간 느낌이었습니다. 이 무대에 죽음을 가볍게 풀어낸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다만, 미란(신현빈)의 조력자가 미란(신현빈)을 도와주는 장면, 중만(배성우)과 영선(진경)의 부부관계와 설정, 형사의 역할 등은 한국에서 기존의 보던 것들과는 다른 일본 느낌을 물씬 풍겨주어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일본 서스펜스와 심리스릴러물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었어요. 

이에, 일본소설과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소 좋아하시지 않을 것 같아요. 일본 형사물이 주는 느낌을 가볍게 풀어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한국형 스릴러로 부터 새로움을 찾고자 하시는 분들은 가벼우면서도 재밌게 볼 수는 있을 듯합니다.

아 그리고, 정우성 얼굴 정말 잘 생겼습니다. 고수가 원탑이라고 생각했는데 스크린에서는 정우성이 최고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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