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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이야기
(최신)1917후기_RPG게임 시점의 숨소리를 듣는다. 본문
추천의향 : 느긋한 흐름을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부드럽지만 기존 전쟁영화랑 달라서 조금 지루하실 수도 있어요.
혼자/친구/단체 관람은 좋아요, 연인 관람은 글쎄요, 가족 관람은 부적절해요.
기본 줄거리 : 1917년 4월에 일어난 실화. 스코필드와 블레이크 두 명의 영국군이 매켄지 중령에게 한 장의 명령서신을 전달하는 내용이에요. 이 둘은 무사히 살아서 매켄지 중령에게 명령서신을 잘 전달할 수 있었을까요?
서신의 내용은 '공격중지' 입니다. 독일군이 자신들을 공격하도록 영국군을 유도했고 이 서신을 받지못한 매켄지 중령은 독일군의 계략에 휘말려 공격을 시도하려던 참이었어요. 이에 스코필드와 블레이크는 공격이 시작하기 전에 편지를 전달해야만 합니다.
이 영화에서 시선이 고정되어야 할 부분은 배우들의 '숨소리' 입니다.
다른 영화에서는 원경으로 장면을 잡고 배경인 무대에 배우들을 연기자로 쓰는 반면에, 이 영화에서는 배우들 그 자체가 배경이며 연기자입니다. 카메라가 그들의 생생한 표정 하나하나를 가까이서 잡기 때문에 '그들이 내뱉고 쉬는 숨소리' 하나 하나를 따라가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요.
다만, 남성분들의 기대와는 조금 다르게 폭발물이 '펑'하거나 총이 '따다다다다다닥' 이렇게 배경으로서 큰 활약이 두드러지지는 않습니다. 배우들의 감정선과 그들이 느끼는 역경에 집중한 영화에요.
그래서 대부분의 장면이 무겁거나 얼굴 찌푸리는 느낌없이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쓴 아메리카노가 기본 전쟁영화의 전유물이 었다면 이 영화는 밀크를 조금 넣은 라떼같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여성분들에게도 조심스럽게 추천해드립니다.
과연, 두 친구는 모두 살아서 명령서신을 무사히 전달 할 수 있을까요? 또, 그 서신을 전달한 후에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은 누구일까요?
마지막으로 명대사가 하나 기억에 남아요.
"나 죽는 거야"
"....... (잠시 숨을 고르며)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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