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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더 보이2 : 돌아온 브람스_속편은 안봐야 속편해

3NThree 2020. 3. 6. 17:13

추천의향 : 더보이 1편을 보셨는데 굳이 2편이 궁금해서 봐야겠다는 분만 추천해요.

               혼자/연인/친구 관람은 좋아요, 가족/단체 관람은 부적절해요.

기본 줄거리 : 쥬드와 쥬드의 어머니인 리자는 어느날 밤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이 사건으로 쥬드는 잠시 실어증에 걸리고 가족들은 외딴 숲의 저택으로 들어간다.
그 곳에서 쥬드는 인형 브람스의 속삭임에 이끌려 땅 속에 묻혀있는 브람스를 구해낸다.
브람스가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날부터 집 안에서는 괴이한 일들이 일어난다.
쥬드가 껴앉고 자는 곰돌이 인형이 찢겨 발견되거나 TV가 스스로 켜지거나 쥬드가 사라지거나.
이에 리자는 그 인형이 어떤 인형인지 알아보던 중
그 인형이 과거 부터 집 안으로 들어와 집 안의 가족들을 죽이는 인형인 것을 알게되고 가족을 구하고자 하는데....

여자 인형계의 공포영화로는 애나벨이 있다면 남자 인형계에는 브람스가 있습니다.

'1편을 보신 분들 중에서 2편이 궁금하다' 혹은 '나중에 나올 3편을 기대하며 2편을 굳이 봐야겠다' 하시는 분들만 보셨음 좋겠어요. 전 스릴러와 호러영화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스릴러 및 호러 둘 다 놓쳤습니다. 마치 초등학생 때 무서운 공포이야기를 보는 수준인 것만 같았어요.

일단 소재와 구성이 너무나 뻔해요. '항상 아이만 인형의 소리를 듣고 인형을 가져와서 사건이 일어난다. 부모는 그것을 지켜낸다.' 라는 기본적인 전개에 그 인형의 비밀스토리까지. 뻔한 소재로도 재밌고 스릴있게 만들 수 있는데 그 간을 심심하게 맞춘 느낌입니다. 

하지만 뻔하려면 퇴마 쪽에도 공을 들여야 하는데, 이 영화는 전혀 퇴마쪽은 생각을 안한 전개로 흘러가서 그것은 살짝 반전(?)이었습니다. 퇴마를 안한 시도는 좋았지만 인형을 물리치려고 사람이 노력한 포인트가 겨우 '인형의 머리를 깨는 것' 정도였습니다. 인형은 사람을 날려보내기도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겨우 머리가 깨져서 힘을 잃어버리다니 어설프면서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영화는 큰 그림으로 보면 3편으로 가기 위한 중간 다리역할을 할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왜냐하면 산 속에 묻혀있는 인형이 결국 사람이 많은 도시로 가야하기 때문이죠. 칭찬을 한 가지 한다면 그 과정을 가족이 모두 볼 수 있는 수준으로 동화처럼 무난히 그렸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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