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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of Lonely Travel/삼척

#1. 비오는 날의 기억을 담는 아메리카노

3NThree 2020. 3. 2. 17:03

삼척 여행에 갔던 곳 포스팅은 정말 나중에 하려고 했는데,

오후에 어떤 원두를 마실까 고민하다가 너무 좋은 원두가 있어서 덥썩 해버립니다. 

사실 지금까지 좋은 원두를 많이 먹어보지는 않았어도
'이 원두만큼은 누구에게나 추천해줘도 자신있다.' 라는 자신감으로 적어봐요.

삼척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비가 너무 많이 왔습니다.
비를 홀딱 맞고 터미널을 걸어가는 중에 터미널 앞 '커피는 coffee 콩' 이라는 카페를 발견했어요.

매장은 그리 크지 않은데 로스팅기가 있어서 무조건 신뢰하고 들어갔죠.

역시나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그 앞에 있는 여러 원두 중에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체르 G1'을 집어왔습니다. 

이렇게 곱게 갈았어요.

기계를 안쓰고 손으로 갈았는데요, 손으로 갈면 좋은 점이 갈면서 느낄 수 있는 향을 풍부하게 맛보여주기 때문이에요.

곧 마실 건데 코로 그 향을 먼저 시향하는 느낌이 들어요.

맛을 설명해 놓은 포장지에는

'꽃, 딸기, 포도, 오렌지, 비스킷, 아몬드' 라고 나와있지만 제 입맛에는 '오렌지, 아몬드' 풍미가 가장 많이 느껴졌어요.

 

빗 방울이


떨어지던 날 덜덜덜 추위에 떨면서 먹었던 커피 한 잔을 그리게 하네요.

여러분들은 어떤 원두를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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