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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of Lonely Travel/제주도

#4. 제주_방주교회를 바라보며 따뜻한 아메리카노

3NThree 2020. 2. 27. 19:05

따뜻함을 주는 느낌과 단어들.

나에게는 아메리카노가 따뜻함을 준다. 더운 여름에도 항상 따뜻한 아메리카노만 고집해서 그런지.

더욱이 쌀쌀한 겨울, 바깥에서 커피향이 나는 실내로 들어왔을 때의 포근함에 아메리카노 한 잔이면 왠지모르게 앉고싶고 머물고 싶다.

작년 가을이 끝나갈 무렵 방주교회를 한 바퀴 돌고 그 앞의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따뜻하게 한 잔 마셨다.

이 카페의 특이한 점은 사장님의 수염파 스타일이셔서 전문가 느낌이 난다. 아티스틱한 분야에서 수염은 그 사람을 전문가로 돋보이게 하는 데, 바리스타의 손놀림과 원두선별이 중요한 카페에서 딱 사장님을 전문가로 보여주게끔 한다. 또한, 원두도 진한 것과 연한 것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이 곳의 좋은 점은 내부 인테리어도 물론이지만, 방주교회를 적당한 거리에서 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 방주교회는 너무 유명하여 따로 포스팅하지 않아도 정보가 많이 나오지만 대부분 방주교회를 한 바퀴 둘러보고 차로 다른 곳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 창가에 자리를 잡으면 방주교회의 조그만 해자가 잔잔히 흐르고 하늘 위에 새처럼 비상할 것만 같은 지붕의 직선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때로는 가까이에서 보는 아름다움보다 조금은 멀리서 여유롭게 보는 것은 어떨까. 따뜻한 커피와 함께.

여러분의 따뜻한 느낌을 주는 각자의 단어도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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